벌레로 인한 고통
새 아파트나 관리가 정말 잘 된 건물을 제외하곤, 우리 모두는 일상생활 중 벌레와 마주쳤을 겁니다.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돈벌레부터 바퀴벌레, 좀 습한 곳이라면 꼽등이까지요. 문제는 벌레를 마주쳐도 무섭고 혐오스러워서 쉽게 죽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어찌어찌 죽여도 그걸 보는 것조차 고통이고 휴지에 싸서 버리는 감촉조차 느끼고 싶지 않습니다.
자취방을 구해서 살던 때부터 이사를 오고 나서도 벌레와 계속해서 마주쳤지만 아무리 죽여도 어디선가 나타날 때마다 혐오감과 거부감에 세스코를 불러볼까, 약을 뿌려볼까, 기계를 이용해볼까 등 심각한 고민을 했지만 마땅한 해결책을 찾지 못했습니다. 비용도 비용이고 약을 쓰는 것 자체가 몸에 안 좋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죠.
몇 년이 지나 제가 정착한 아이템은 '신기패'와 '페스트 세븐 가드(줄여서 페세가라 부릅니다)'입니다.
벌레퇴치제 원리 : 데카메트린
제가 쓰는 아이템에는 공통적으로 데카메트린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데카메트린 : 산림지에서 살충제로 사용하는 환경 유해 물질이다. 무색의 고체 상태의 물질로, 평균 온도의 물이나 벤젠에 녹으며 온도 300 ºC 이상에서 분해된다. 눈과 피부에 닿으면 화상과 발진을 일으키고, 알칼리 상태의 물속에서 수생 생물에 독성을 유발한다.
출처 : 네이버 국어사전
데카메트린은 살충제 성분입니다. 따라서 벌레에 직접 분사하면 벌레가 마비되면서 죽습니다. 환경 유해물질이기 때문에 약제가 피부에 묻었을 경우 비눗물로 깨끗이 씻어야 하고, 잘못 오용한 경우 즉시 토하고 의사에게 가야 한다는 점 꼭 알아둡시다.
현실적인 벌레 예방법 : 신기패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바로 신기패를 벌레가 다닐만한 방구석, 가장자리에 분필로 칠하듯 칠해놓는 것입니다. 신기패에도 데카메트린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분필로 선을 긋듯이 일정 구역에 그어놓으면 벌레가 지나가면서 성분이 묻게 되고 시간이 지나 마비가 되어 죽는 원리입니다.
신기패 사용방법
신기패의 사용감은 분필과 같은 느낌이기에 바닥, 벽면 원하시는 곳에 칠해놓거나 가루를 내서 뿌리는 방법, 가루 내어 물에 희석시켜 분무기로 분사하는 방법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사진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신기패 사용 모습 (1)
사진으로 보시는 것처럼 벌레가 다닐만한 가장자리, 벌레가 들어올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되는 곳은 모조리 칠한 모습입니다.
이렇게 칠하는 것만으로도 평소 집에서 보던 벌레의 95% 이상은 없어집니다.
유의사항으로 약을 도포하고 나서 처음 2~3일 정도는 자고 일어나면 바닥에 벌레들이 죽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말인즉슨 내가 자고 있는 사이 캄캄한 방을 신나게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있다는 말이죠.
신기패 사용 모습 (2)
혹시 몰라서 칠해둔 베란다 물 빠짐 통로 주변으로도 돈벌레들이 죽어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기패로 선을 엄청나게 중복해서 그어놨기에 칠한 부분을 지나면서 얼마 못가 죽어버리는 것이죠. 혹시라도 선을 빠르게 넘으면 어떡하냐? 할 수 있는데, 그래도 다음날 가까운 구석이나 어디 밑에 죽어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벌레가 나왔을 때 해결책 : 페스트 세븐 가드
마지막으로 페스트 세븐 가드입니다. 신기패와 동일하게 데카메트린 성분을 함유하고 있지만, 신기패가 분필 느낌이라면 얘는 분무기 느낌입니다. 신기패로 결계를 쳐놨으나 그걸 뚫고 혹은 다른 곳에서 벌레가 들어왔을 때 벌레한테 직접 분사하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주의사항으로 분무 형태다 보니 마스크를 쓰시거나 사용 후 꼭 환기를 하시기 바랍니다.
벌레퇴치·기피 최종 정리
① 벌레퇴치와 기피는 신기패와 페스트 세븐 가드면 벌레 예방과 해결을 동시에 할 수 있습니다.
② 신기패를 이중 삼중으로 벌레가 다닐 수 있는 구석, 가장자리 칠해놓으세요.
③ 신기패를 칠한 곳에 페스트 세븐 가드도 조금씩 뿌려준다면 효과 200%입니다.
④ 이렇게 조치를 했더라도 놓친 부분에서 벌레가 나온다면 그때는 페스트 세븐 가드를 벌레에 직접 분사하세요.
⑤ 벌레로 인해 고통받고 진지하게 해결책을 찾고 계신 분들에게 저는 신기패, 페스트 세븐 가드 무조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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