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 자동차로 경차 추천하는 이유(3개월, 내돈내산 후기) : 경차 중고차 가격, 경차 장단점, 경차 유지비, 중고차 추천, 중고차 살때 꼭 확인해야 하는 것, 스파크 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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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초년생 자동차로 경차 추천하는 이유(3개월, 내돈내산 후기) : 경차 중고차 가격, 경차 장단점, 경차 유지비, 중고차 추천, 중고차 살때 꼭 확인해야 하는 것, 스파크 연비

by 주인장 부재중 2022. 8. 12.

사회초년생에게 경차를 추천하는 이유

이제 막 취업해 일을 시작하면서 돈을 벌지 얼마 되지 않으신 분들, 출퇴근을 위해 꼭 필요하신 분들, 돈도 모으면서 차도 타고 싶으신 분들이 있다면 저는 경차를 추천합니다. 경차 자체가 가격도 괜찮고 차를 타면서 들어가는 각종 유지비용 측면에서도 아낄 수 있는 부분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 글을 통해 왜 제가 취업 후 3년 동안 자전거와 대중교통만 이용하다가 갑자기 차를 사게되었는지, 왜 경차를 추천하는지, 구매비용부터 유지비, 현실적인 장점과 단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내가 취업 후 3년 동안 차를 사지 않은 이유

1. 직장까지의 거리가 가까워 항상 걸어서 출근기 때문에 차가 필요 없었습니다.
2. 차를 살 자본금이 없었습니다. 중고차를 사더라도 적어도 1,000만 원은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3. 여행을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았고 차를 타고 어딜 가야 할 일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 일단 출퇴근에 차가 필요 없었고 퇴근 후 딱히 외출하는 일도 없었으며 초반에는 돈을 모으는 것만이 최선이라는 생각에 퇴근 후 취미생활이나 외부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독서, 운동, 공부가 퇴근 후 라이프스타일의 전부였기 때문에 외부활동, 밖에서 할 수 있는 취미,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에 대해 그다지 관심이 없었습니다.

 

갑자기 차를 사야겠다고 느낀 이유

1.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로 갈 수 있다는 생각을 못하니 나가기 귀찮으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집에만 있으면 휴식, 독서, 공부를 하지만 너무 집에만 있으니 처집니다. )
2. 운전을 할 수 없으니 직장에서, 여행 갈 때, 평상시 일어나는 일들에 제한받는 경험이 나이가 들수록 많아졌습니다.
3. 코로나를 거치며 집순이와 뚜벅이로서 할 수 있는 것은 다해봤다는 생각이 들었고, 차를 살 수 있는 돈도 충분했습니다.

(연차가 늘어가며 수입이 늘었습니다.)

 

→ 차가 없을 때는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합니다. 아무래도 이동이 제한되기 때문에 무언가를 하려고 한다면 시간, 체력 소모가 큽니다. 지금은 '젊었을 때의 다양한 경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의견을 나누는 것, 무언가를 도전해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저축을 늘려 시드머니를 만드는 것이 최우선이었던 시절엔 이런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갑자기 차를 사야겠다고 느낀 이유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차가 제일 먼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죠.

 

더 뉴 스파크 19년식
더 뉴 스파크 19년식

 

중고차 매장에서 문득 들었던 생각

부모님과 함께 중고차 매장을 가니 300만 원대의 경차부터 1000만원대의 차까지 다양한 차들이 있었습니다.

경차(스파크)를 사기로 마음먹고 갔으나 추천받은 물건은 300만원대의 오래된 연식의 마티즈였습니다.

움직일 때마다 쇳소리가 나고 내부 인테리어, 구성이 너무 옛 느낌이 가득하여 남의 눈치를 안 보는 저지만 '이건 정말 아니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의 지인이 운영하시는 매장에서 추천받은 물건이라 뭔가 거절하기 미안했고 나름 괜찮은 척을 했었는데 지금 돌이켜보니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저는 중고차를 사기 전 세운 원칙을 떠올렸고,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더뉴스파크 내부
더 뉴 스파크 내부

중고차를 사기 전 세운 원칙

① 나는 스파크를 살 것이다.

→ 가장 중요합니다. 중고차 매장에 온 이유는 스파크를 사기 위함입니다.

 

② 1,000만 원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한다.

 

차량 가격, 보험비, 기타 비용이 모두 1,000만 원 이내에 해결한다는 목표가 있었습니다.

 

③ 장거리 운전보다는 시내주행 위주로 운용할 것이다.

 

→ 출퇴근을 걸어서 하기에 퇴근 후 시내까지 가거나 근거리 운전 위주로 운행할 계획이었습니다.

 

④ 블루투스와 내비게이션, 후방카메라는 무조건 있어야 한다.

블루투스는 음악을 듣기 위해, 후방카메라는 안전상의 이유로 무조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내비게이션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니 굳이 필요가 없더군요) 

 

⑤ 보통 나 혼자 타지만 1명 정도 더 태울 수 있으면 좋겠다.

→ 누군가를 태울 계획은 없지만 친구, 지인, 가족을 태울 수 있다면 더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⑥ 앞으로 5년 이상은 탈 것이다.

→ 조금만 타고 바꿀 것이 아닌 적어도 5년 이상은 탈 계획이었기에 거리와 연식이 너무 오래된 모델은 피하려 했습니다.

 

⑦ 유지비가 부담스럽지 않아야 한다.

→ 제가 생각한 유지비는 한 달에 10~20만 원 정도였습니다. 차를 타고 다니지만 돈을 모으는 것도 포기할 수 없었기에 유지비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더 뉴 스파크 경차추천
더 뉴 스파크 탑승

중고차를 사고 나서 다시 생각해본 원칙들

① 나는 스파크를 샀는가?

→ 매장에서 1,000만 원대 벤츠, BMW 등 다른 건 쳐다보지 않았습니다. 스파크를 사러 간 것이었고 마침 적당한 연식에 적당한 키로수를 갖춘 스파크가 딱 1대 있었고 망설이지 않고 구매했습니다.

 

② 1,000만 원으로 모든 것을 해결했는가?

경차 더 뉴 스파크를 구매하는데 들었던 총비용은
차량 가격 : 7,500,000원
이전비 : 205,000원
보험료 : 912,200원
총 8,617,200원이 들었습니다. 기타 정비비용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③ 장거리 운전보다는 시내주행 위주로 운용하는가?

저의 퇴근 후 라이프스타일은 취미활동을 하러 학원에 가거나 카페에서 독서, 글을 쓰거나 헬스장을 가는 것이 보통입니다. 따라서 시내주행 위주로 아주 잘 운용하고 있습니다^^

한 달에 약 1천 km 정도 운행을 하고 있으며 1년 예상은 약 12,000km입니다.

 

④ 블루투스와 내비게이션, 후방카메라 등 최소한의 옵션이 있는가?

제가 구매한 모델은 블루투스, 내비게이션, 후방카메라, 열선시트 정도가 끝입니다. 통풍시트가 없는 것이 아쉽지만, 에어컨이 시원하기 때문에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또 요즘엔 스마트폰으로 내비를 대신하니 비게이션 기능만 빼면 모두 만족하는 최소한의 기능들입니다.

 

⑤ 보통 나 혼자 타지만 1명 정도 더 태울 수 있으면 좋겠다.

1~2명은 전혀 문제없으니 대만족입니다. 다만 3~4명을 태우고 에어컨을 튼 채로 경사진 언덕길을 올라가는 건 힘들 수 있습니다.(보통 이런 상황은 거의 없습니다.)

 

⑥ 앞으로 5년 이상 탈 수 있는가?

제가 구매한 모델은 19년식, 주행거리는 56,000km 되는 모델입니다. 구매하면서 엔진오일을 교체하였고, 자동차 정기검사를 통해 차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여 안전하게 타고 다닐 수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차를 탈 때의 진동, 주행감, 엔진룸 상태 등 모두 이상 없이 지금까지도 잘 타고 있습니다. 솔직히 5년은 더 탈 수 있을 정도입니다.

 

⑦ 유지비가 부담스럽지 않은가?

제 스파크의 한 달 유지비는 약 20만 원입니다.

보통 10~12일에 한 번씩 주유를 하므로 한 달 주유비 약 10만 원(경차사랑카드를 통해 35,000원 주유하면 30,000원 나갑니다.) 한 달에 보험금 약 7만 원, 혹시 모를 정비비 3만 원까지 포함하여 약 20만 원 정도의 비용으로 차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이오닉 전기차를 타보며 느낀 경차의 또 다른 단점

차를 타면서 느낀 경차(스파크)의 현실적인 장점·단점

경차(스파크)의 현실적인 장점

① 구매부터 유지까지 가격이 너무 매력적이다.

차는 필요하고 돈도 모으실 분들에겐 최고의 선택이 아닐까 합니다.
연식이나 키로수, 옵션을 포기하면 제가 산 금액보다도 더 싸게 구매 가능합니다.

 

② 공영주차장, 톨비 할인, 시내 주차의 편리함, 경차사랑카드 등 혜택이 많다.

→ 일단 경차라서 공영주차장, 톨게이트 50% 할인은 물론 경차사랑카드를 발급받으면 유류비 지원도 가능(1년에 30만 원)하고 무엇보다 서울 나가거나, 어디 잠깐 주차, 복잡한 시장, 동네를 자주 다녀본 사람으로서 다른 차는 (주·정차가) 안되지만 경차는 가능한 상황이 정말~정말 많았습니다. 그래서 탈 때마다 '경차 개꿀이네' 했던 경험이 굉장히 많았죠.

경차(스파크)의 현실적인 단점

① 힘이 부족하다.

혼자 타기엔 전혀 문제없지만, 가끔 많은 인원을 태워야 할 때, 끼어들기, 차선을 바꿔야 할 때 등 운전을 하다 보면 순간적으로 빠르게 치고 나가야 할 때가 분명히 있습니다. 기본적인 힘이 다른 성능 좋은 차에 비해서는 부족하다 보니 부족한 부분을 상황판단과 컨트롤로 극복해야 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② 짐을 많이 실을 수 없다.

경차는 트렁크가 작아 짐을 많이 실을 수 없습니다. 이는 짐을 많이 들고 다녀야 하시는 분들이나 무겁고 부피가 큰 물품을 차에 실어야 하는 상황이 많으신 분들에겐 최악일 수 있죠. (저는 굳이 차에 뭘 많이 넣질 않아서 해당사항은 없습니다)

 

③ 경차여서 생길 수 있는 문제(?)

사실 많은 분들이 경차는 안전에 취약하다, 다른 차들에게 무시받는다.라고 생각할 겁니다. 저도 처음에 갖고 있던 생각이었고요, 실제로 다른 차들의 행동이 '내가 경차여서 그래'라고생각했었는데, 운전을 하다 보니 그렇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운전은 매 순간이 센스와 안전의 애매한 줄타기라서 신호 잘 지키고, 운전 중 딴짓 안 하고, 교통 흐름에 방해를 주지 않으면서
센스 있게 빨리빨리 행동하면 큰 문제가 생길 일은 없습니다. (다른 차량의 음주운전, 부주의로 인한 사고는 어쩔 수 없지만요.)


후기입니다.

차를 사려고 마음먹었을 때
'준중형인가 경차인가, 도대체 무슨 차를 사지?'
저는 정말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중고차 사고 나는 거 아니야?
중고차 수리비용이 더 나오는 거 아니야?
돈 너무 많이 들 거 같아. 나중에 고민하자. 등등

하지만 그런 고민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정해진 예산 내에서 유지비를 최소화하면서
차를 운용할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는데
돈에 갇혀서 저처럼 집에만 있거나
문화생활을 즐기지 못하거나, 더 폭넓은 자기 계발을 하지 못하는 일이 생긴다면
돈보다는 그게 더 개인의 성장에 있어서 손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

사회 초년생분들이나 직장인 분들
차도 사고 싶고 돈도 모으고 싶다면 저는 경차 강력추천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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