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기능 검사 결과, 높은 간수치

저는 혈액검사를 하면 항상 걸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간수치입니다. 다른 부분은 정상인데 ast와 alt만 높게 나와서 신검이 필요한 선발에서 떨어질 뻔한 적도 있었고, 매년 실시하는 건강검진에서 수치가 높아 재검을 할 때마다 걱정이 많았습니다.
물을 많이먹고 잠을 많이 자고 다시 검사하면 통과할 때도 있었지만 1년이 지나 다시 검사하면 여전히 높은 수치 당혹스러웠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검사 결과가 정상치의 2배를 넘어가니 저에게는 심각한 문제였습니다.
인바디 검사결과와 높은 간수치 원인 분석

'도대체 왜 나는 간수치가 높게 나올까?' 모든 분석 가능한 부분을 따져보았습니다.
① 체형의 문제가 아닐까?
→ 체중, 골격근량, 체지방량은 모두 정상이지만 BMI지수와 체지방율는 살짝 표준 이상이었습니다.
② 집안 내력이 있지는 않은가?
→ 아버지께서 우리 집안이 간이 안 좋다고는 했지만 건강검진 결과 바이러스성 간질환은 없었습니다.
③ 음주, 흡연, 복용하고 있는 약 때문은 아닐까?
→ 저는 음주, 흡연, 특별한 약 복용 모두 해당되지 않았습니다. 음주의 경우 아무리 많이 마셔도 맥주 1잔이 최대였습니다. 빈도도 한 달에 1~2번 정도였고요.
④ 최근 급격하게 살이 쪘다거나, 식습관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 이 부분은 어느 정도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몇 년간 67~8kg을 유지하던 체중이 71~2kg로 변하긴 했습니다. 또한 탄수화물을 많이 먹는 것, 간식, 야식, 군것질을 좋아하는 것도 있었습니다.
⑤ 그 외 다른 원인은 없을까?
→ 혹시 몰라 초음파 검사까지 진행하였으나 내부 장기는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상태였고, 의사도 식습관 외에는 딱히 집히는 부분이 없으니 한 달 정도 후에 다시 검사해보자는 말뿐이었습니다. 간수치가 높게 나오는 이유는 간세포가 파괴되어 혈액 속에 녹아 나오기 때문이며 세포 파괴를 막아주는 약을 한 달 정도 복용하면서 경과를 지켜보자고 하셨습니다.
간 기능 alt수치를 낮추기 위한 전략
음주, 흡연, 약물 복용은 미해당, 초음파 검사 결과도 특이사항 없음. 특정할 수 있는 부분은 벌크업을 하면서 최근에 살이 4~5kg 정도 찐 것, 군것질과 야식의 습관화뿐이었고 이 부분이 원인이라 생각해 약 한 달 반 정도의 시간을 두고 재검사까지 몇 가지를 꾸준히 실천했습니다.
① 헬스장을 주 3회 이상 가면서 운동의 시작과 끝에 유산소를 포함하여 30분 이상은 무조건 유산소를 진행한다.
→ 저는 높은 간수치의 원인이 탄수화물 과다 섭취, 야식의 습관화로 인한 지방간이라 생각했고, 몸의 근육은 유지하고 지방을 줄이기 위해 운동에 유산소를 추가했습니다.
② 의사가 처방한 약은 먹지 않았습니다.
→ 약에 한 번 의존하게 되면 계속해서 먹어야 했기에 생활습관을 바꿈으로써 문제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고 싶었습니다.
③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고, 야식을 거의 끊다시피 했습니다.
→ 매 끼니를 너무 배부르게 먹지 않고 80% 정도의 포만감까지만 먹었고, 10~11시 이후 간식, 야식 먹는 것을 거의 끊었습니다. 정말 너무 배고플 땐 바나나, 요플레 정도로 달랬습니다.
간수치 정상범위, 지방간 관리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고 스스로의 피드백대로 실천했던 약 1달 반 이후 저의 검사 결과입니다.
ast와 alt수치 모두 정상범위로 돌아왔으며 의사분도 정상범위로 돌아왔다고 축하해주셨습니다. 제가 생각한 원인이 맞았음을 확인받는 순간이었습니다. 약을 먹지 않고 생활습관으로 몇 년간 원인을 알지 못해 고통받았던 증상을 해결한 것이 큰 기쁨이었습니다.
다만 앞으로 관리가 중요함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제가 느낀 높은 간수치의 원인은 음주, 흡연, 바이러스성 간질환, 약물 복용, 식습관이며 해결 방법은 라이프스타일에서 이러한 요소를 없애는 것입니다.
간수치 낮추는 방법 최종 정리
음주, 흡연, 간질환, 약물 복용으로 인한 높은 간수치는 그 원인을 쉽게 특정할 수 있어서 해결방법을 쉽게 제시할 수 있으나, 식습관이나 지방간으로 인한 높은 간수치는 본인이 원인을 쉽게 파악하기가 어렵습니다. 겉으론 건강해 보이고 말라 보여도 특정할 수 없는 평상시의 식습관으로 인해서 나타나는 부분이기 때문이죠.
저처럼 술, 담배, 약물, 간질환 없어도 단순히 식습관만으로도 정상치의 2배가 넘어가는 간수치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시고 높은 간수치가 나온다고 해도 습관의 변화, 꾸준한 실천으로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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