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 1년 유지비 : 보험료, 유류비, 정비비, 자동차세 다해서 얼마인가?
작년 4월 초 샀던 스파크가 탄지도 어느덧 1년이 지났다. 나는 주로 도심과 골목, 서울시내(강남)를 돌아다니며 약 10,000km 정도를 달렸는데 1년을 타면서 느꼈던 좋은 점과 아쉬운 점, 그리고 경차를 고려하고 있는 사회초년생이 궁금한 유지비에 대해서 정리해보고자 한다.
나의 1년 경차 총 유지비 : 2,091,278원
1년 동안 주차비용을 제외하고 경차의 유지를 위해 썼던 모든 비용을 계산해 보니 약 200만 원이라는 금액이 나왔다. 더 자세하게 분류해 보자면
① 보험료 : 912,200원
→ 아버지의 7년 이상 운전경력을 인정받아 그나마 싸게 나왔는데, 만약 자동차 보험을 나의 명의로 가입하는 조건이었으면 최소 150만 원 이상이 나왔을 것이다. 나이도 어리고 운전경력도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동차 보험료를 아끼려면 무조건 부모님과 같이 가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경차를 운전하는데 90만 원도 아까운 돈이라고 생각해서 23년도 자동차 보험을 갱신할 때 보험사 측에 보험료 월납도 가능한지 문의하였지만, 12개월 분납은 안되고(이 부분은 보험사마다 다르다. 현대해상은 불가함) 70%만 납부하고 나머지 30%는 5개월에 걸쳐 납부하는 방식은 또 된다고 하니 자동차 보험료를 납부할 때 본인에게 유리한 방식을 선택해서 납부하길 바란다.
② 유류비(경차사랑카드) : 858,998원
→ 1년 동안 기름값에 쓴 돈은 아마 100만 원을 넘어갈 것이다. 그런데 '경차사랑카드'가 있기 때문에 유류비 부담을 많이 덜 수 있어 좋았다. 작년 휘발유 가격이 1,900 ~ 2,000원 할 때도 나는 '경차사랑카드'가 있었기에 주유에 대한 공포가 덜했다.
(그래도 비싸긴 비쌌다...)
경차사랑카드를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예를 들면, 3만 원을 결제해도 청구금액은 25,000원만 나오는 식이다. 차량 유지에 있어 출퇴근까지 하는 사람들이라면 유류비가 많은 비중을 차지할 텐데 경차는 유류비를 많이 아낄 수 있어 정말 최고다.
③ 정비비 : 173,100원
→ 1년을 타면서 중고차라서 그런지 겨울철에 배터리가 한 번 방전되었었고, 코스트코에서 배터리 교체비용에 119,000원(경차 배터리 교체비용은 7~8만 원을 예상하고 갔으나 자동차에 쓸데없는 오토스탑 기능이 포함되어 성능 좋은 배터리로 교체해야 한다고 하여 배터리 교체비용이 좀 더 나왔다.), 오일 교체비용에 54,100원이 들었다. 사실 타이어도 교체해야 해서 20만 원 정도 더 나와야 하지만 아직 교체하지 않았으므로 그 비용은 포함하지 않았다.
④ 톨게이트 비용(하이패스 카드) : 82,650원
→ 주로 서울과 경기도에서만 타서 톨게이트는 많이 이용하지 않았지만 지방이나 먼 경기도를 갈 때 이용했던 톨게이트 비용이 다. 경차라서 50% 할인받은 걸 고려하지 않는다면 고속도로를 많이 타지 않는 사람도 1년에 대략 16만 원 이상의 금액을 톨게이트 비용에 쓴다고 볼 수 있다.
⑤ 자동차세 : 64,330원
→ 자동차세는 큰 금액이 아니라 별로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지난 1년간 경차 월 유지비 : 174,273원 (2,091,278/12) + a
나는 1년 동안 한 달에 약 17만 원으로 경차를 유지할 수 있었다. 위의 사례는 자동차 할부원금이 아예 없고, 주차비용이 계산되지 않은 금액이므로 자동차 할부원금이 있는 사람이나 주차 비용에 돈을 많이 쓰는 사람이라면 월 유지비가 그만큼 더 나올 것이다.
보험료의 경우도 운전 경력이 늘어날 때마다 줄어드는데 나의 경우도 23년의 보험료(운전 경력 1년)는 약 84만 원으로 7만 원 정도가 줄어들 예정이다. 다른 블로거의 글을 보니 7년의 운전 경력을 인정받아 한 달에 30만 원 정도 나오던데 운전 경력과 자동차의 연식이 늘수록 보험료와 자동차세는 줄어드니 유지비도 그에 맞춰 적어질 것이다.
스파크 1년 타고 느낀 점 : 나는 다시 선택해도 경차를 탈 것이다.
① 최고의 경제성, 극가성비와 효율성
→ 경차의 최고 장점은 미친 경제성이다. 경차사랑카드로 유류비에 대한 부담이 훨씬 적다. 차를 타지 않을 땐 몰랐지만 차를 타다 보면 휘발유 가격이 오르내림에 따라 주유할 때 연료량 한 칸이 더 차고 덜 차고 차이가 엄청 체감된다.
또한 공영주차장, 톨게이트 비용이 50% 할인이다. 따라서 주말에 서울시내, 공영주차장 돈 걱정 없이 그냥 간다. 나갈 때마다 너무 좋다.
② 도심과 골목에서 운행하기에 최적인 사이즈
→ 다른 차는 안되지만 경차만 가능한 상황이 많다. 주·정차 금지인 곳을 제외하고 경차는 사이즈가 작아서 잘 운전만 하면 어떤 상황에서도 주·정차를 할 수 있다. 이는 서울 시내와 도심 골목골목에서 최고의 미친 장점이다.
③ 차박은 하지 말자
→ 침대를 깔고 차박을 해봤는데 스파크는 차박에 적절한 차가 아니다. 차박은 정말 비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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