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치료 비용(과정), 신경치료 후 통증, 신경치료 기간, 신경치료 후기(크라운한 치아 통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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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치료 비용(과정), 신경치료 후 통증, 신경치료 기간, 신경치료 후기(크라운한 치아 통증)

by 주인장 부재중 2023. 6. 18.

아파서 잠이 안올 정도의 통증(4~5년전 크라운한 치아 통증)

치아 엑스레이
재신경치료 전 크라운한 치아 엑스레이 사진

 어금니의 충치를 제때 치료하지 않아 20대 초반에 신경치료로 당시 엄청난 고통과 비용(자비부담)을 치른 내게 또 한 번의 고비가 찾아왔다. 신경치료한 어금니가 몇달 전부터 특히, 새벽에 욱신욱신하더니 괜찮아짐을 반복한 것이었다.

 사실 별 생각없었던 이유오히려 더 세게 이를 다물거나, 너무 아플땐 이를 닦고자거나 리스테린같은 것으로 행구고나면 괜찮아져서 통증에 무감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는 너무나도 멍청한 행동이었다. 나는 신경치료한 부분에 다시 염증이 생겼을 것이라곤 상상하지 못했고, 통증이 어느날 갑자기 심해져 운동을 할 수도, 밤에 잠을 잘 수도없었다. 정말 아플땐 '이를 뽑아버리고 싶을 정도'로 아팠고, 온 신경이 어금니 통증에 집중되어 짜증이났다.

 

통증의 원인 : 치아근관(뿌리 끝쪽)의 염증 

치아 근관 염증
치아 뿌리 끝쪽의 염증

 극심한 통증의 원인은 바로 치아 뿌리 쪽에 염증이 발생한 것이었다. 사진을 잘보면 뿌리 쪽에 유독 검은색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이 바로 염증으로 보여지는 부분이다. 신경치료 후 몇 년을 아무 걱정없이 잘 쓰고 있었던 치아였는데 그동안 이상하게 밤이나 새벽부터 욱신거리는 통증이 느껴져왔던 이유가 바로 이 염증이 조금씩 발생해서 퍼져나가고 있던 것이었다. 

 치과방문 며칠 전부터는 너무 아파서 진통제로 버티고 있었는데, 그때의 통증은 턱 밑의 움푹들어가는 부분을 누르거나 혀로 턱뼈 아래를 세게 들췄을때 통증이 느껴질 정도였고, 나중에는 침을 삼킬때도 어금니쪽에서 뭔가 통증같은게 느껴질 정도였다.

 

(재)신경 치료 비용(과정) 총: 610,600원, 약 한달 반 소요

신경치료했던 예전 어금니(금이빨)
재신경치료를 위해 빼낸 금니

☆ 신경치료 첫날 (총 : 58,300원) 

 정신이 없었다. 엑스레이 사진을 찍고 치아가 너무 없으면 발치하고 임플란트 해야할 수도 있다고했지만, 임플란트는 죽어도 하기 싫었다. 다행히 치아가 어느정도 있어 재신경치료로 방향을 잡았고, 바로 마취주사를 놓고 내부 근관 소독 및 마감재를 채우는 것으로 치료가 끝났다. 시간은 약 1시간정도 소요되었고 치과에서 54,200원, 약국에서 4,100원 총 58,300원의 치료비가 들었다.

 

☆ 신경치료 둘째날 (총 : 29,200원)

 이 날도 바로 마취주사를 놓고 내부 근관 소독 및 마감재를 채우는 것으로 끝이 났다. 근관이 여러 개고 어디서 다시 염증이 재발할 지 모르기 때문에 꼼꼼히 내부 근관을 긁어내는(?) 것의 반복이다...(1시간 이내 종료)

 

☆ 신경치료 셋째날 (총 : 23,100원)

 둘째날과 마찬가지로 바로 마취 후 내부 근관 소독 및 마감재 마무리로 끝이 났다. 올때마다 마취하는게 싫어서 앞으로 마취를 몇 번더 해야하냐고 물었으나 올때마다 계속해야 한다는 답변이 절망적이었다...(1시간 이내 종료)

 

☆ 신경치료 넷째날 (총 : 500,000원) 

 이 날은 1시간 반정도 걸렸는데, 내부 근관의 소독 작업이 마무리되고 치아의 본을 뜨는 작업이 진행되었다.

앞으로 씌울 치아를 만드는 날이어서 시간도 평소보다 오래 걸리고 무엇보다 돈이 많이 깨지는 날이다.

 

☆ 신경치료 마지막 날 (총 : 0원) 

 마지막 날 작업으로는 맞춤한 치아를 씌우고 씹었을때 걸리는 부분을 체크, 실 사용에 있어 불편하지 않도록 편하게 다듬는 작업이 진행된다. 신경마취는 없었고 맞춤 치아를 끼웠다 뺐다하면서 사용감을 체크한다.(30분 이내 종료)

 

 

신경치료 후기

○ 다시는 치과를 오고싶지 않다면... 참고하자

 

① 얼음, 딱딱한 음식을 생각없이 신경치료 한 어금니로 씹지말자.

→ 멀쩡한 반대쪽 치아를 그동안 쓰지 않고 있었던 점은 내가 생각해도 이상하다.

 

② 치실 사용, 스케일링을 주기적으로 받자. 

→ 그동안 치실과 스케일링은 쳐다도 안보고 살았는데, 주변 사람들은 치실을 사용하거나 스케일링을 주기적으로 받는다는 걸 보고 충격을 받았다. 치아관리를 평소에 잘해놓아야 치과로부터 멀어질 수 있다..

 

통증, 몸이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말자. 

치아는 특히 통증이 느껴질 때 바로 치과를 가서 치료를 받아야한다. 괜찮다고 놔두면 그 안에서 더 악화되어 더 큰 통증과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해야한다는 걸 치과를 갈때마다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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