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여행가기 좋은 곳 : 뉴질랜드, 여행하기 좋은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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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혼자 여행가기 좋은 곳 : 뉴질랜드, 여행하기 좋은 나라

by 주인장 부재중 2023. 12. 6.

무작정 뉴질랜드를 선택한 이유

뉴질랜드 오클랜드

 

 매년 혼자만의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했지만 지금까지 혼자서 해외를 나가본 경험은 없었다. 대학교 어학연수 프로그램으로 가거나, 친구들과 떠난 여행이 전부였다.

 여행을 갔다 온 지도 좀 됐을뿐더러 반복되는 일상에 지칠 때쯤 '이번에는 혼자서 해외를 가보는건 어떨까?' 하는 물음이 피어올랐다. 눈만 돌리면 아파트가 가득하고, 빌딩숲에 갇혀사는 일상에서 대자연을 탐험하듯 떠나는 여행은 분명 나에게 또 다른 깨달음을 줄 것이란 생각으로 가득 찼고, 분명 새로운 걸 경험하게 되리라 확신했다.

 

① 대자연 : '자연이 너무나 거대하니 인간은 두렵다'

뉴질랜드 남섬 풍경

 

 뉴질랜드의 풍경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여긴 다른 행성이 분명해!'

맑은 날씨와 끝없이 펼쳐진 대자연은 경이로운 수준이다. 상상했던 것 이상의 대자연을 마주하면서 '자연이 너무 거대하면 인간은 두려움을 느낀다'는 깨달음도 얻었는데, 풍경보는 것을 좋아하고 대자연의 웅장함을 만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정말 강추하고 싶은 여행지다.

 도시는 밀집해서 사는 느낌이고 집도 많지만 아파트는 볼 수 없었고, 거리와 도로에 여유가 있다. 또한 고속도로 옆으로 눈만 돌리면 소나 양을 볼 수 있고,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풍경에 푸른 들판부터 엄청 큰 강, 설산, 맑은 하늘까지 자연의 위대함에 놀라게 된다.

 

 

② 영어 : 부족한 영어 실력 + 친절한 뉴질랜드 사람들 = 여행 쌉가능

뉴질랜드 퀸스타운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뉴질랜드를 선택한 두 번째 이유는 '영어'다. 그나마 알아듣고 할 줄 아는 외국어가 영어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뉴질랜드  현지인이 말하는 영어는 빠르고 때로는 알아듣기 어렵지만(뉴질랜드 사람들은 빠르게 말한다) 못 알아들어서 다시 물어보면 천천히 말해주거나 단어만 콕 집어서 말해주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여행에 있어 언어능력은 좋을수록 플러스지만 없다고 여행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그리고 영어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어느 정도는 알아듣고 몇 마디는 할 줄 알기 때문에 혼자 여행하기에 뉴질랜드만 한 곳은 없다.(뉴질랜드 사람은 무척 친절하다.)

 

③ 액티비티 : 액티비티에 미친 나라...

퀸스타운의 대표적인 액티비티 : 네비스 스윙

 

 뉴질랜드는 분명 액티비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최고의 여행지다. 자연에서 즐기는 트래킹은 셀 수 없이 많고, 산악자전거, 겨울 스포츠, 미친 스케일의 놀이기구, 리프팅 등등 찾고자 하는 액티비티는 뉴질랜드 안에 다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액티비티는 어떤 도시를 여행할지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주는 요소다. 그런 점에서 뉴질랜드 퀸스타운은 최고의 도시였는데 , 사람들이 스노보드를 들고 거리에 줄지어 서있고, 하늘에선 패러글라이딩이 날아다니고, 번지를 타기 위해 사람을 태운 버스는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에서 '정말 액티비티에 미친 도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④ 친절함의 나라 : 친절병에 걸린 사람들...

친절한 뉴질랜드 사람들

 여행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뉴질랜드 사람들은 하나같이 친절하다는 것' 나에게 관심 가져주고 내가 겪은 문제를 성심 것 해결해 주려는 느낌을 받았다.

공항에서 렌터카를 빌릴 때 나에게 '온라인에서 예약하는 게 더 싸요'라고 말해주었던 직원과

프린트는 어디서 해야 하나요 물어볼 때 'WareHouse Stationery로 가세요' 해주었던 제본업체 직원

배고프다고 했더니 손수 만든 짜파게티를 요리해 주셨던 에어비앤비 숙소 아저씨

한국인인 나를 알아보고 먼저 한국어로 인사해 주시는 뉴질랜드 한인 분들까지(생각보다 많았다)

정말 셀 수 없는 뉴질랜드 사람들의 친절을 겪으며 여행 중 힘을 얻었고, 이 사람들은 분명 친절병에 걸린 것이 분명하다는 생각을 했다.

 

 운전을 하면서도 끼어들기 바쁜 우리나라와 다르게 여기는 양보가 확실하며, 횡단보도에 사람이 건너려고 하면 멀리서부터 멈추는 차들과, 횡단보도의 바닥에 써져 있는 'LOOK LEFT'(왼쪽을 보세요, 건너기 전에 차가 오는지 확인하라는 메시지가 바닥에 적혀있다!)까지... 정말 사소한 곳에서도 사람에 대한 친절과 배려를 느낄 수 있는 감동의 연속이다.

 

⑤ 지역마다 확실한 테마의 뉴질랜드 : 누구에게나 추천하는 여행지

외국인에게도 친절한 뉴질랜드

 

 그렇다면 뉴질랜드는 혼자 여행하기에만 좋은 도시일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도시와 지역마다 확실한 테마가 있기 때문에 혼자서 렌터카를 빌려 여행하고 싶은 사람, 액티비티의 끝을 보고 싶은 사람, 호텔에서 아름다운 대자연을 즐기고 싶은 사람, 거대한 자연을 트래킹 하고 싶은 사람, 신혼여행, 부모님을 모시고 가는 여행 등등 어떤 느낌의 여행이든 커버가능한 곳이 뉴질랜드이지 않을까 싶다. 

 일단 북섬과 남섬의 테마가 확실하고, 땅도 넓기 때문에 갈 곳도 굉장히 많고, 할 수 있는 것도 굉장히 많다. 나도 7일을 여행하며 겨우 북섬과 남섬을 돌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많은 것들을 경험했지만 그럼에도 못한 게 너무나도 많다.

(마오리족을 만나는 것부터 반지의 제왕 촬영지를 가보는 것, 열기구 타기, 끝내주는 레스토랑 가보기 등등)

 혼자 여행하기 좋은 나라를 찾고 있는 당신에게 한마디 한다면

'뉴질랜드는 정말 모두에게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최고의 여행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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