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찌민 자유여행 : 현지가이드와 함께하는 길거리 음식 푸드투어, 호찌민 시장 음식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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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찌민 자유여행 : 현지가이드와 함께하는 길거리 음식 푸드투어, 호찌민 시장 음식투어

by 주인장 부재중 2024. 10. 4.

도시투어에 이어 진행되는 푸드 투어 (with 현지인 가이드) 

5시간의 도시 투어이후 진행되는 푸드 투어

 현지 가이드와 5시간의 도시 투어 이후 원래는 다른 가이드와 푸드 투어를 떠나기로 계획했으나

가이드는 내가 원한다면 푸드 투어도 시켜준다고 한다. 사실 헤어지기 아쉬웠다.

다시 한번 계획과 다르게 현지 가이드와 호찌민 길거리 음식 투어를 시작하게 된다.

 

13가지 다양한 음식을 경험한다.

13가지 음식을 먹어야 끝나는 푸드 투어

  베트남하면 아는 게 쌀국수 밖에 없다. 그러나 쌀국수 말고도 다양한 음식이 있는데, 반쎄오라고 하는 튀김 부침개, 전통 피자, 사탕수수 주스, 쌀튀김, 달팽이 요리, 디저트 등이 있고 이 모든 걸 즐기려면 족히 4시간은 걸린다. 

저녁 타임에 13개 정도의 음식을 먹는데 4시간 동안 먹고, 이야기하고, 이동하는 투어다. 

 

호찌민 길거리 푸드투어(1) :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해야 하나 헬맷없어서 도보 투어

베트남은 헬맷착용이 의무임

 원래는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데, 계획에 없던 투어다보니 헬맷이 없었고 오토바이를 탈 수 없었다.

베트남에서 오토바이 타는 사람들은 의무적으로 헬맷을 써야되서 다시 택시를 타고 시장으로 이동한다.

 

호찌민 길거리 푸드투어(1) : 가이드도 나도 서로 처음인 투어 

가이드와 손님 모두 처음인 하루에 도시투어, 푸드투어 2개다 체험하기

 현지 가이드는 도시 투어와 푸드 투어를 진행하는데, 지금까지 하루에 두 투어를 모두 경험한 손님은 내가 처음이란다.

근데 나도 처음이다. 날씨는 30도가 넘었으며 하루 종일 걷고 설명 듣고 이야기했던 투어였지만 이상하게 지치진 않는다.

신기하다. 뭔가 이제는 가이드가 아니라 그냥 친구랑 여행하는 느낌. 

 

호찌민 길거리 푸드투어(2) : 첫번째 음식,  분보후에(Bon bo Hue)

첫번째 요리, 분보후에

 첫번째 음식은 베트남 중부지역(Hue)의 국수요리로 분보후에라고 하는 깔끔한 소고기 국수 맛이 나는 요리다.

푸드 투어가 처음인 사람들은 뭣도 모른 채 여기서 배를 채우면 안 된다. 하지만 나는 배고파서 좀 많이 먹었다.

일행이 있으면 상관없는데 우린 2명뿐이라 페이스 조절을 잘해야 한다. 원래 가이드는 잘 안 먹는데 내가 혼자라 같이 많이 먹어준다.

 

호찌민 길거리 푸드투어(3) : 바로 이어지는 먹방

호찌민 시장 음식

 시장을 돌면서 이것저것 산 다음에 자리를 잡고 먹기 시작했다. 사탕수수 주스부터, 전통피자, 월남쌈 같은 거, 쌀 튀긴 과자, 달팽이요리, 치즈볼같이 생긴 고구마튀김까지 한 번에 6개의 음식을 먹어본다. 천천히 먹으면서 가이드와 이런저런 많은 얘기를 한다.

보통은 자기는 설명을 계속해야 하고 관광객들이 먹어야 하기 때문에 많이 먹지 못한단다.

굳이 다 설명 안 해도 되니 편하게 같이 먹자는 말에 감동받은 가이드의 표정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호찌민 길거리 푸드투어(4) : 가이드는 내 편

벤탄시장 오토바이 헬맷 구입(28만동에 구입)

 시간이 흘러 저녁이 되었고, 다음 음식점으로 이동하기 위해 오토바이 이동이 불가피한 상황

어쩔 수 없이 벤탄시장에서 헬맷을 구입하기로 한다. 장사꾼은 30만 동을 제시했고 나는 29만 동을 요청했으나, 가이드는 무조건 28만 동이라면서, 장사꾼에게 28만동 괜찮냐고 묻는 나의 말에 자기가 괜찮다고 대신 답한다.ㅋㅋ 든든한 가이드다. 

 

호찌민 길거리 푸드투어(5) : 반쎄오 먹방과 채소 수업

쌈채소 무한리필되는 반쎄오 맛집

 반쎄오와 채소까지 9번째 음식인 것 같다. 튀김부침개를 라이스페이퍼에 각종 쌈채소에 싸서 먹는 방법을 알려준다.

깻잎, 어성초, 서양감초, 허브 등등 10가지가 넘는 채소를 일일이 알려주는데 잘 모르겠고, 흙맛 채소도 있고 맛은 다양하다.

겨우 다 먹었는데 바로 쌈채소 리필해 주는 걸 보고 전의를 상실했다. 이쯤 되니 도대체 푸드 투어는 언제 끝나는 것인가 두렵다.

 

 

호찌민 길거리 푸드투어(6) : 반미 샌드위치는 포기, 마지막 디저트

디저트 반 프란

이미 너무 배불러 다음 음식인 반미 샌드위치는 도저히 먹을 수 없었다.

중간중간 산책을 많이 하긴 하는데 그래도 둘이서 13가지 음식을 먹기엔 양이 너무 많다.

여하튼 마지막 음식은 '반 프란'이라고 하는 디저트이다.

커스터드푸딩에 커피와 얼음을 곁들여 먹는 디저트, 두부랑 얼음을 같이 먹는 식감.

 

호찌민 길거리 푸드투어(7) : 현지인들 사이에 섞여 즐기는 베트남

4시간 넘게 이어진 푸드투어, 여기까지 왔다면 대단한 것

4시간이 넘는 푸드투어에서 먹방만 있는 건 아니다. 산책하고, 같이 구경하면서 설명 듣고 궁금한 거, 이런저런 이야기 그냥 다한다.

가이드가 가이드로 남으면 NPC 같은 느낌이 있다. 그런 건 내 스타일이 아니다.

가이드가 내 친구처럼 나를 편하게 느낄 때 함께하는 시간이 더욱 자연스럽고 즐거워지는 것 같다.

 

 푸드 투어에 앞서 무조건 배를 비우고 갈 것. 많이 말하고 움직이면서 계속해서 소화를 촉진할 것.

끝까지 살아남아 모든 음식을 클리어할 것, 당신은 베트남을 더 깊게 이해할 것이다. 건투를 빌며 여기까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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